'나가수' 출연진 회동, 이소라는 어떻게…
'나가수'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가수 이소라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나는 가수다'의 기존 출연진은 제작진에게 긍정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출연자이자 MC인 이소라는 아직 확답을 주지 않았다. MBC 관계자는 "사실상 이소라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결정에 따라 '나는 가수다'의 개편 폭이 결정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소라는 '나는 가수다'의 상징적 존재다. 단순히 MC이기 때문은 아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제목 역시 이소라의 아이디어였다. 때문에 제작진은 이소라의 거취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이소라는 현재 콘서트 등 개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달 28일 김영희 PD의 주최로 열린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김영희 PD와 김건모는 당시 참석한 가수들에게 '나는 가수다'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소라는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소라가 빠른 결정을 내릴수록 '나는 가수다'의 복귀 시점도 당겨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소라가 "이소라가 다른 가수들보다 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조용히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나가수'에서 자진 하차한 김건모와 27일 방송에서 탈락한 정엽은 회동에 참석했다. 또한 이날 일정이 있음에도 한 두 시간 짬을 낸 가수도 있어 "하루 종일 준비하는 것도 아닌데 못 올 이유가 없다"는 궁금증도 나왔다.
이소라는 '나가수'에서 도전자뿐 아니라 MC도 맡고 있다. 신정수 PD로 연출자가 교체된 뒤 프로그램 포맷이 바뀌면 이소라의 향후 거취는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소라가 '나가수'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소라 소속사 관계자는 "(하차할지 여부는)새로운 제작진과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