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 블록버스터 인수 실패
2011-04-06 김현준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6일 블록버스터의 파산경매 입찰에서 미국의 위성TV 업체인 디시네트워크가 인수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인수 가격으로 3억2천60만달러를 제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인수합병(M&A) 업계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당초 3억46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3억1천60만달러로 수정한 가격을 다시 냈다고 보도했었다.
SK텔레콤은 당초 제시한 가격 2억8천450만달러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사실상 인수 의사를 포기했다. SK텔레콤은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블록버스터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버스터는 체인망과 우편을 이용한 비디오물 임대와 내려받기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를 해 왔으나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지난해 가을 파산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