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맥주, 병맥주, 페트병맥주 경제성으로 따지면?
2011-04-08 윤주애 기자
캔맥주가 병맥주보다 싸다고 생각해서 마구 구입하면 오산이다.
캔맥주의 단위당 가격이 병맥주보다 훨씬 비쌌다.
7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페트병맥주, 유리병맥주, 캔맥주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단위당 가격이 페트병 맥주 →유리병맥주 →캔맥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맥주제조사인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는 250ml부터 1천600ml까지 다양한 용량의 가정용 맥주를 내놓고 있다.
캔맥주는 250ml 355ml 500ml 3종류가 출시되고 있는데 100ml당 가격이 341원~368원에 달했다.
반면 330ml 500ml와 640ml로 3종류로 출고되는 유리병맥주는 100m당 가격이 231원~276원에 불과했다. 똑같은 용량의 500ml 맥주 가격을 비교했을 경우 유리병맥주 가격이 캔맥주에 비해 무려 절반가까이 싼 셈이다.
페트병 맥주는 유리병 맥주보다 더 저렴했다. 1천ml와 1천600ml의 100ml당 가격이 각각 227원과 238원에 불과했다.
경제적인 요소라만 따진다면 페크병 맥주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다음은 유리병 맥주를 선택하는 것이 이익이다.
이처럼 생산원가가 더 비싼 유리병맥주가 캔맥주보다 저렴한 것은 새 병을 사용하지 않고 헌 병을 세척한 뒤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캔은 전량을 새로 제조하는데다 캔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는 알루미늄의 국제 가격이 최근 몇년간 크게 올라 제조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