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김포한강신도시 합동분양 임박, 알짜단지는?
오는 15일 김포한강신도시 5개 건설사 합동분양의 막이 오른다. 총 5개 블록에서 4천799가구의 물량이 공급되는데, 이중 82.1%인 3천942가구가 중소형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용면적 85㎡이하의 임대아파트 물량 1천632가구도 포함돼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단지들을 분석해 본다.
◆ 5개 블록서 4천799가구 분양…아파트 경기 살아날까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김포도시공사, 한라건설, 반도건설 등 4개사는 1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고,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은 5월 중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5개 단지 중 4곳은 신도시 동쪽, 1곳은 서쪽에 각각 위치하며 이중 3곳은 분양아파트, 2곳은 임대아파트다.
우선 서쪽 Ab-05블록은 김포도시공사가 분양하는 임대 단지 '계룡리슈빌'(572가구)이다. 신도시 동쪽보다는 교통환경이 다소 불편하지만, 블록 위치상 중심상업지구, 학교시설(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부지와 접해있다는 점에서 생활환경은 뛰어난 편이다.
단지배치도 어느 동에서나 중앙광장 접근 및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도시 동쪽 4개 블록 중 가장 북동쪽에 위치한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857가구)는 합동분양단지 중 유일한 중대형아파트(전용면적 105~125㎡)다. 최근 중소형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대형아파트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라비발디는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한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거실에서는 한강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한강 조망창을 설치하고 단지 내 옥상에도 한강과 조류생태공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각각 고급 스카이라운지와 생태전망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운양산, 조류생태공원 등 주변 녹지율이 타 단지에 비해 높다는 게 이 단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올 6월 개통 예정인 김포한강로 운양·용화사 인터체인지가 차량으로 2~3분 거리이기 때문에 교통환경도 좋은 편이다.
반도건설은 한라비발디 인근 Aa-9블록에 전용면적 59㎡ 단일 타입 1천498가구 규모의 '반도 유보라 2차'를 분양한다. 남쪽으로 모담산, 북쪽으로 운양산이 각각 위치한다. 동쪽에는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내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각 1곳씩 들어서기 때문에 학군 이용은 물론 단지 쾌적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 유보라 2차의 가장 큰 차별은 중대형 이상의 아파트에서 가능했던 4.5베이(Bay)를 한강신도시 최초로 전용면적 59㎡ 아파트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90년대 시공한 전용 85㎡ 아파트는 앞 발코니 쪽에 거실 하나, 방 하나를 두고 나머지 방 두 개는 후면부에 배치하는 2베이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에는 후면부에 위치한 방들은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반도 유보라 2차에 적용된 평면 4.5베이 구조는 전면 발코니 쪽에 거실과 세 개의 방 그리고 부부욕실 일부까지 배치,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단지 내 조경공간을 포함한 총 16개소에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되며 숲, 물, 컬쳐, 커뮤니티 등 4개 웨이브 콘셉트가 적용된다.
임대단지인 Ab-10블록의 '모아엘가 미래도'(1천60가구)의 시공은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이 맡았다. 전용면적 110㎡의 단일 타입으로 기존 아파트단지인 청솔현대1~3단지와 접해 있는데다 장기지구와도 가까워 입주 후 편의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단지 옆을 지나는 양곡~운양 연결도로가 재정비돼 건설될 예정이다.
단지전체를 공원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입주민들은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헬스클럽 등 커뮤니티시설을 통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Aa-10블록에 812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동쪽으로 모담산을 끼고 있으며 남서쪽으로 48번국도가 지나게 된다. 남쪽 도로 맞은편에는 단독주택 부지가 계획돼 있어 조망,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오는 6월 김포한강로가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김포점), 김포시청, 법원 등의 편의시설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고창초등, 장기고, 김포고, 제일고 등의 학군이 조성돼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 청약통장 조건 꼼꼼히 따져야
한편 김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계룡리슈빌'은 공공건설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이 필요하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분양전환가격을 미리 확정해서 받는 확정분양가방식과 일반임대방식이 병행되며 이에 따라 입주 5년 이후 분양전환시 확정분양가 그대로 분양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임대주택인 '모아엘가 미래도' 역시 임대기간이 10년인 임대아파트로 확정분양가를 시행할 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아파트 3곳(한라비발디, 반도유보라2차, 푸르지오) 중 중대형아파트를 분양하는 한라비발디를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은 청약예금 400만원(김포시 통장 기준)이며, 나머지 두 곳은 청약부금, 청약예금(김포시 통장 기준 200~300만원),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다.
현재 신도시 김포한강 내 입주한 새 아파트의 시세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평균 880만원선, 초과는 1천8만원선이다. 김포한강신도시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800만~1천100만원선으로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