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괴물메기, 방사능 공포 확산...이것은 시작일 뿐?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체르노빌 메기가 화제인 가운데, 일본 방사능 유출량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넘어섰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태가 이처럼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축소은폐에만 급급해, 일본인은 물론 세계인의 분노를 사고 있다.
오스트리아 기상지구역학 중앙연구소는 유엔 위임을 받아 전 세계 관측망을 동원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량과 이동경로를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기 중에 증기 형태로 방출된 세슘과 요오드가 대기 중에 증기 형태로 방출됐다.
이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직후 10일간 방출된 방사성양을 훨씬 초과 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어, 상황이 체르노빌 이상으로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심각한 문제는 일본 정부가 국내외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누출을 계속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로 일본정부는 식수의 방사능 허용치를 슬그머니 30배나 높이고, 플루토늄 방출량은 아예 조사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1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식품에 대한 새로운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각 지자체에 내려보냈으나 이 새로운 기준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보다 각각 30배와 20배나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이처럼 국제기준을 크게 초월한 새 기준을 앞세워 도쿄 등 주요 도시의 상수도를 성인이 마셔도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은 플루토늄 유출 여부를 고의로 조사하지 않아 왔다. 플루토늄은 우라늄보다 수십배 위험성이 크고, 플루토늄 가운데 폐연료봉에 가장 많이 함유된 것 플루토늄239는 반감기가 2만4천년이나 돼 치명적이다. 이에 은폐 의혹이 일자, 27일 앞으로는 플루토늄 누출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동안 '플루토늄 핵무기화'를 추진해온 일본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루토늄을 핵연료로 사용하다가 전세계에 재앙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