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요오드·세슘 검출, "농도 짙어진다는데 건강엔 이상無?"

2011-04-07     온라인 뉴스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전국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동시에 검출됐다.


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은 제주 방사능 측정소에서 지난 6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채취한 빗물에서 요오드(I-131)가 2.02㏃/ℓ, 세슘-137이 0.538㏃/ℓ, 세슘-134가 0.333㏃/ℓ 검출됐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방사성 물질이 동시에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방사성 연간 허용치인 1mSv의 3% 수준이며 X-선 촬영 때 받는 양인 0.1mSv의 3분의 1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성인기준 농도 2.02㏃/ℓ의 빗물을 하루에 2ℓ씩 1년 동안 마신다면 0.0307mSv 정도 방사선에 피폭됨을 의미한다.


전국에서 검출한 방사성 물질 농도는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지만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지난 2일 측정한 수치에 비해 6배 정도 늘어났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방사성 물질 농도가 짙어진다는게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는 게 위안이 되냐!", "잠시 노출되는 건 이상이 없더라도 이런 상황이 점점 심해진다면 정부가 어떻게 책임질거냐", "뭔가 특단의 조치를 내놔야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