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과일·발효유 판매 '건강매점' 37개교로 확대
2011-04-08 윤주애 기자
서울시내에서 과일과 유제품 등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건강매점'이 올해 37개 학교에서 확대 운영된다.
8일 서울시는 '건강매점'을 운영하는 학교를 현재 26개교에서 37개교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동구 동아중학교와 한양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서대문구 홍은중학교와 중앙여자고등학교 등이 여름방학 중 시설 공사를 마치고 오는 2학기부터 매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건강매점은 성장기 학생들이 간식으로 과일과 채소 등 건강식품을 학교에서 먹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2008년 2개교에서 시범 운영된 뒤 이듬해인 2009년부터 정신여자중학교, 이화여자고등학교 등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선정된 학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매점 시설 개선 공사비 상당부분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건강매점에서 과일 외에도 흰 우유와 저지방 우유, 플레인 요구르트, 두유 등의 유제품과 곡물이 첨가된 빵류, 무가당 100% 과일이나 과채류 주스 등의 판매를 권장하고 있다. 대신 탄산음료 등 저영양 고열량 식품은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일부 학교가 과일값이 비싸고 공급이 일정치 않아 판매를 꺼린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농림수산식품부 및 과수협회의 지원을 받아 저렴한 가격에 과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침을 거르는 학생에게 간단한 식사 대용품을 주는 '굿모닝 아침밥 클럽'도 9개교에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