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학생 또 자살 올해만 4명째..'징벌적 수업료' 파문 확산
2011-04-08 온라인 뉴스팀
학생들의 자살파문이 확산되자 카이스트 측은 성적에 따라 수업료를 부가하는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20분경 인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카이스트 휴학생 박모(1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박씨는 한국과학영재고 출신으로 카이스트 2학년에 다니다 지난 6일자로 학교를 휴학한 생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는 학교에 휴학신청과 함께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다는 점과 최근 성적문제로 힘들어했다는 유족들의 진술, 아파트 21층 복도에서 박군의 점퍼와 지갑이 발견된 점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유서나 메모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아파트에 설치된 CCTV에 박씨가 이날 12시 35분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19층에서 내리는 장면이 찍힌 장면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카이스트에서 지난 1월 8일 1학년 조모(19)씨가 학교성적 등을 비관해오던 중 학내에서 자살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학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파문에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은 이례적으로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학부모님들께, 학생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사과문을 발표했다.
서 총장은 "성적 미달자 수업료 부과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카이스트는 성적 미달 학생 10% 내외에 등록금을 내도록 하고 있는데 이 문제로 학생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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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스트에 붙은 대자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