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설계사' 줄고 '아저씨 부대' 늘고
2011-04-08 김문수 기자
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생명보험협회에 등록된 설계사(교차설계사 포함)는 14만9천191명으로 15만명 선이 무너졌다.
설계사 수는 2006년 1월 12만3천명 선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8년 12월(17만6천90명)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1월까지 25개월 연속 줄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생명이 3만4천9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한생명 2만4천700명, 교보생명 2만2천41명 등의 순이었다. 최고점에 달했던 2008년 12월 삼성생명의 설계사는 4만2천942명이었고 대한생명 2만7천115명, 교보생명 2만4천311명이었다.
생보업계 설계사가 크게 줄어든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보험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상당수 설계사가 현장을 떠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아줌마 설계사'가 대폭 줄어들면서 활동이 점차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저씨 부대'가 커져 남성 설계사는 4만명에 달했다. 남성 설계사는 2006년 1월 1만9천795명으로 전체 인원의 16.1%에 그쳤지만, 올해 1월에는 4만210명으로 비중이 27.0%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