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판매가 '찔끔' 하락

2011-04-08     양우람 기자
179일 만에 처음 하락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7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5.12원 내린 ℓ당 1955.8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도 전날보다 13.17원 내린 1788.45원을 기록했다.

이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 3사가 7일 0시부터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씩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유사의 공급가 인하분을 즉시 소비자가에 반영하는 직영주유소의 비율이 전체 주유소의 10% 안팎에 불과해 일선 주유소에서의 할인 폭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정유업계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자 직원들을 투입해 자영주유소 설득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