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난동으로 항공기 불시착 소동
2011-04-08 뉴스관리자
7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을 출발, 파리 찰스 드골 공항까지 논스톱으로 운행될 예정이던 AA 48편 여객기에서 프랑스 국적의 만취한 남성 승객이 승무원들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항공기가 시카고로 회항한 뒤 오헤어국제공항에 불시착했다.
승객들은 문제의 남성이 기내에서 과음을 하고 취기가 오르면서 승무원들에게 소란스럽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미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항공 보안 훈련을 받은 승무원들이 여객기가 오헤어공항에 비상 착륙할 때까지 취객을 제압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객기는 밤 8시 45분쯤 오헤어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부상자 발생은 없었다.
여객기 착륙 후 이 남성은 시카고 경찰과 공항 보안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나 특별한 벌금이나 처벌 없이 석방됐다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시카고 CBS 방송은 일반적으로 개인이 이 같은 소동을 피웠을 때는 미 연방 형사 소송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사건 발생 여객기는 시카고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나머지 187명의 탑승객을 태운 뒤 파리를 향해 재출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