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유중독 사망 모두 영유아 '충격'

2011-04-09     온라인뉴스팀

중국 간쑤성에서 '우유 중독' 사건이 발생해 3명이 한꺼번에 숨졌으며, 사망자는 모두 영유아라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7일 간쑤성 핑량(平凉)시 쿵둥(공<山+空>동<山+同>)구에서 39명이 '같은 사람이 배달한 같은 회사의 낱개 포장 우유'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3명이 치료를 받다 숨졌다. 환자 39명 중 14세 미만 어린이가 27명으로, 숨진 3명은 모두 영유아였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낱개 포장우유를 마시고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은 이상이 있는 우유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초진 결과 많은 환자들이 아질산염 중독 증세를 보였다.

아질산염은 흔히 공업용 소금으로 불리며 몸안에 들어가면 혈액 내 적혈구 산소 운반능력을 떨어뜨리며 산소부족 증세를 일으킨다.

이에 따라 당국은 문제의 우유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목장 2곳을 폐쇄한 상태에서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문제의 우유가 어떤 회사의 상품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