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폐쇄 사태 모면..1시간 남기고 벼랑끝 합의

2011-04-09     온라인뉴스팀
美 연방 정부가 폐쇄 사태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의 민주.공화 양당은 8일 연방정부의 폐쇄 시한을 약 1시간 남겨두고 2011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에서 막판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대폭적인 예산삭감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막대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예산안 합의 타결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로 연방정부 전체가 내일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미국민을 위한 민주.공화 양당의 이번 합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출 삭감 내용을 담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켜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재정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쪽으로 예산 협상을 타결지었다“며 ”정부폐쇄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도 "역사적 합의를 이뤄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당은 2011년 회계연도 예산에서 385억 달러를 추가 삭감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