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연봉, 평직원보다 14배나 많아

2011-04-10     유성용기자
대기업 임원들의 연봉이 평직원의 연봉보다 무려 14배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이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작년 임ㆍ직원 연봉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사내임원 1인의 평균 연봉은 8억7천만원, 평직원은 평균 6천280만원이었다.

임원의 연봉은 작년보다 4.3% 인상됐고, 평직원은 5.6% 올랐다.

사내임원 1명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로 평균 59억9천만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이 39억8천만원으로 2위, 삼성물산이 32억6천만원, 삼성SDI가 30억3천만원, CJ제일제당이 30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한화케미칼이 28억1천만원, 한화가 22억1천만원, 현대자동차가 20억3천만원으로 20억원대 연봉을 지급했다.

이 밖에 현대상선이 19억4천만원, STX가 18억9천만원 순이었다.

평직원 연봉 역시 삼성전자가 평균 8천6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에서 직원들이 받은 1년 급여는 전년보다 27.4%나 많아졌으나, 임원과 비교하면 69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각각 8천200만원을 연봉으로 주는 기아차, 만도가 공동 2위를. 한라공조가 8천155만원, 삼성엔지니어링이 8천89만원, 현대차가 8천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100대 기업의 평직원을 남, 여로 나눠보면 남자는 삼성전자가 9천9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현대차가 6천400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