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중 씨티은행 평균 급여 최고

2011-04-11     임민희 기자
국내 주요 은행 가운에 한국씨티은행 직원의 급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한국씨티.SC제일은행 등 8개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국씨티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천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은행(6천300만원), 우리은행·SC제일은행(6천100만원), 외환은행(5천800만), 국민은행·신한은행(5천600만원) 순이었다.

하나은행은 5천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1.6년으로 18년인 SC제일은행 등 다른 은행보다 낮아 고연봉자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여직원 급여가 3천600만원으로 남자직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진인 등기이사의 평균 급여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6억4천300만원과 6억1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 4억2천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씨티은행은 3억원대였다. SC제일은행은 2억2천3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융지주사의 경우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등기이사의 급여가 평균 13억2천만원과 10억5천700만원으로 나란히 10억원을 넘었다. 하나금융은 7억9천200만원이었으며 등기 이사가 5개월간 공백 상태였던 KB금융은 5억5천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