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 진출, "이렇게 보내야 하나, 힘내세요!!" 네티즌 응원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6)가 러시아로 진출한다.
12일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안현수가 이달 말이나 5월 초 러시아로 출국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어 안현수의 아버지는 "러시아에서 1년 일정으로 뛸 예정이다."며 "러시아 빙상연맹의 요청으로 지난 1월부터 협상을 해왔다. 2월에 러시아 진출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현수는 현지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면서 쇼트트랙과 관련된 기술을 러시아에 전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등 쇼트트랙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2008년 무릎을 다쳐 위기를 맞았다. 부상 여파로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안현수 선수 소속이었던 성남시청 빙상팀이 문을 닫으면서 소속팀 없이 혼자 훈련해왔다.
안현수의 러시아 진출로 인해 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안기원씨는“일단 1년간 러시아에서 지내며 국내 선발전에 나설지 러시아에 남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수는 2003~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등 쇼트트랙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지난 2008년 훈련 도중 넘어지며 왼쪽 무릎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부상 여파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출전도 좌절됐고, 지난해 소속팀 성남시청 빙상팀이 해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안현수는 장권옥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로 진출하게 됐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어느나라 대표선수로 나오든 응원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야하나", "쇼트트랙 천재를 이런 식으로 보내다니", "외국에서 훨훨 날기를", "그래도 넌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선수야!!", "상처만 받고 떠나네요", "어딜가든 잘됐으면", "힘내세요 안선수ㅠㅠ 화이팅입니다!!" 등의 응원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