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해킹 연루 용의자 검거

2011-04-12     김문수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2일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에 이용된 국내 경유 서버 이용료를 결제한 A(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신원 미상 인물로부터 부탁을 받고 서버 이용료 6천600원을 휴대전화로 대신 결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를 상대로 대납 대가가 있었는지, 해킹과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20~30대 추정 남성과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현금을 인출하려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입수하고 신원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해커들이 8일 현대캐피탈로부터 입금받은 1억원을 분산 예치한 9개 계좌 가운데 7개 계좌에서 4천200만원을 인출했으며 이 가운데 590만원이 필리핀에서 체크카드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경찰 공조도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