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도 해킹? 인터넷뱅킹·카드도 4시간 넘게 '먹통'
2011-04-12 온라인 뉴스팀
현대캐피탈이 해킹당해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가 유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농협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이용자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농협은 12일 오후 5시께부터 4시간 넘게 금용서비스 전산망이 복구되지 않았다. 농협의 인터넷 뱅킹을 비롯해 폰뱅킹, 현금자동인출기(ATM)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된 이후 체크카드 결제마저 먹통이 되면서 불편이 확산됐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해킹당해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이번 사고로 농협도 해킹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농협 측은 "증설 공사를 하다 문제가 생겼다. 그나마 영업이 끝난 상태에서 이 일이 벌어져 그나마 고객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개시 하겠다"고 밝혔다.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킹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용 고객들은 "농협 왜 이러냐. 전산오류라니! 카드도 안되고 돈도 못뽑고 인터넷뱅킹도 안된다. 모바일 뱅킹도 안된다" "짜증난다. 만원씩 입금을 원한다" "전산 오류로 오후 다섯시부터 체크카드 결제, 인터넷뱅킹 ATM 이하 모든 결제가 안됩니다. 그냥 마냥 먹통이네요" "오늘 오후부터 농협 사이트가 계속 오류가 난다. 입금이 잘못 되어서 인터넷뱅킹으로 옮겨 놔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농협CD기도 먹통입니다"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사진=농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