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채소 방사성 물질 요오드-세슘 검출
2011-04-12 윤주애 기자
국내에서 유통중인 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유정복)는 지난 7~8일 동안 내린 비가 '방사능비'가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 “국내 생산 농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요오드와 세슘) 검사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강원 등 전국 34개 시.군에서 재배되는 시금치, 상추 등 10개 채소류 품목, 40건을 수거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극미량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농산물 중 37건은 방사성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3건에 대해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으나 기준치 이내의 미량(131I : 1.28~1.72Bq/kg, 134Cs + 137Cs : 1.24~4.75Bq/kg)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검출된 시금치를 기준으로 매일 50g씩 약 60년 섭취시 흉부 X-ray 1회 촬영시에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유사할 정도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기존 모니터링체계(연간 200건)에서 정기검사체계(매주 10건씩 검사)로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