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 '본격 개막'

2011-04-13     류세나 기자

올해 첫 주자로 나선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짝 문을 연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했거나 분양할 아파트 공급물량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5만2천34가구, 지방 4만2천808가구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예상 물량은 수도권 5만7천908가구, 지방은 1만9천948가구로 추산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래미안 옥수 리버젠'을 분양한다. 이날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0층 1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34㎡ 1821가구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113㎡ 및 134㎡ 90가구다.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도심 지역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부터는 한강 조망권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더샵'과 대우건설과 한라건설, 반도건설 등이 합동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가 일제히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이 5년여만에 서울에 처음으로 내놓는 '서울숲 더샵'은 아파트 495가구와 오피스텔 69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다.

'래미안 옥수젠'과 '서울숲 더샵'이 분양 규모보다는 위치와 브랜드 가치에서 더욱 상징성이 있다면, 김포한강신도시는 임대 아파트까지 포함해 모두 4천799가구의 거대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어 GS건설이 다음달 '강서 한강자이'(강서구 가양동), 6월 '금호 자이 2차'(성동구 금호동)와 '한강 밤섬 자이'(마포구 하중동) 등을 잇따라 내놓는다. 마포구 신공덕 6구역 재개발 사업(신공덕6구역 아이파크)도 6월 중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 가장 이목을 집중시킬 수도권 사업지로는 단연 왕십리뉴타운이 꼽힌다. 왕십리뉴타운 사업에는 GS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이어서 올해 후반 분양시장에 큰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