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기세 꺽였나?
2007-04-11 뉴스관리자
이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스타벅스 300호점 출점 등 공격경영의 의지를 밝힌 것과는 온도차가 뚜렷해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1094억원으로 전년의 913억원에 비해 19.8%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이익도 91억원으로 1년새 4억원이나 감소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매출액이 2000년 86억원에서 2001년 252억원, 2003년 545억원, 2004년 721억원으로 5년간 20% 이상의 고속성장을 계속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이같은 성장세가 10%대로 꺾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성장율이 10%대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도 지난 2002년 15억원을 기록한 뒤 2003년 33억원, 2005년 95억원으로 거의 배가까이 치솟았으나 지난해엔 세무조사를 받은 뒤 13억원의 법인세를 추징 당하는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이익율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금 요인이 반영되지 않는 영업이익을 보더라도 2002년 23억원에서 2003년 48억원, 2005년 131억원으로 역시 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지난해엔 140억원으로 이익율이 한자릿수(6.9%)로 추락했다.
이에대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작년에 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매장을 많이 내면서 투자비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매장은 2005년 144개, 2006년 188개, 최근엔 202호점로 늘었다.
스타벅스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미국 본사에 지급했으며 배당은 하지 않은 상태다.
(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