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뚱보 세상, 고도비만자 갈수록 늘어
2007-04-11 뉴스관리자
미국의 민간 랜드연구소는 조사결과 이른바 '병적인 비만인구'의 숫자가 2000∼2005년 50% 늘어 미국 전체 인구의 3%, 성인기준 68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통 비만인구의 증가율에 비해 2배 빠른 것이다.
조사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 지수는 20 미만일 때 저체중, 20~24일 때 정상체중, 25~30일 때 경도비만, 30 이상은 비만으로 본다. 특히 40 이상은 '병적인 비만'에 해당된다.
남자의경우 신장 177㎝에 136㎏ 이상, 여자는 164㎝에 113㎏ 이상인 경우가 '병적인 비만'
이다.
연구진은 2000∼2005년 체질량지수가 50 이상인 비율이 75% 증가한데 이어 40 이상인 비율은 50%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30 이상의 '보통 비만'은 24%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대상자들이 스스로 보고한 신장과 체중을 근거로 실시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체질량지수는 더욱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결과가 위장접합술 등 다양한 다이어트 관련 시술이 1998년 1만3천건에서 지난해 20만건으로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점을 상기시면서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심각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중년의 성인 가운데 체질량지수가 40 이상인 사람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건강관련 비용이 2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