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BC카드 글로벌로밍서비스 전략적 제휴
2007-04-12 헤럴드경제
이번 전략적 제휴는 한국 방문 중국인이 국내에서 로밍서비스를 받을 경우, 적지 않은 보증금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등의 제약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BC카드는 중국의 유일한 신용카드사인 은련(銀聯)카드와 독점적 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은련카드를 소지한 한국 방문 중국인이 국내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그동안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했던 인바운드 로밍 보증금(60만원) 및 단말기 임대료(3000원/1일)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카드 결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무료통화권 등 할인쿠폰도 제공할 계획이다.
은련카드는 중국 190개 은행들이 연합하여 만든 카드사로 현재까지 9억장 이상의 신용/직불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인 입국객의 한국내 로밍 이용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BC카드도 로밍서비스 제공 접점에서의 은련카드 결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로밍 서비스 관련 매출 기회를 얻게 되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은련카드의 웹사이트와 SK텔레콤의 로밍사이트를 연결해 해외에서도 예약 및 신청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BC카드, 은련카드와 함께 중국 주요 여행사 및 여행포털, 항공사, 공항 등 현지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해 올해 150만명으로 예상되는 중국관관객의 국내 인바운드 로밍이 대폭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BC카드는 이번 중국을 시작으로 향후 국가범위를 확대하여 포괄적인 글로벌 로밍서비스 관련 제휴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성영 글로벌로밍사업부장은 “한류열풍 등으로 매년 중국인들의 한국방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밍서비스 이용시 보증금 현금지불 등의 제약사항으로 이용률이 저조했다”며 “양사의 제휴를 통해 외국 관광객의 국내 인바운드 로밍 이용이 활성화됨으로써 올해 인바운드 로밍 관련 매출이 2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윤 기자parksy@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