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공장 쉴새없네
2011-04-15 유성용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15일 현대ㆍ기아차 미국 공장이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연장 근무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엘라배마 공장의 로버트 번즈 대변인은 “우리는 운이 좋은 편”이라며 “부품 공급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올해 목표 생산량인 30만대 보다 10% 더 많은 소나타와 엘란트라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은 주중 연장 근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작한 토요 근무도 계속 시행하고 있다. 코린 하지스 대변인은 "당분간 현재와 같은 근무 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런 모습은 일본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의 미국 공장 상황과 대비된다고 전했다.
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3대 자동차업체들이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생산 규모를 축소하고 연장 근무를 줄이는 것과도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