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한복사건 일침, "전라로 다니란 소리냐?"

2011-04-16     온라인 뉴스팀

소설가 이외수씨가 신라호텔 '한복홀대' 사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외수 작가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상류층 중에는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흉기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나 보군요"라며 "놀라운 견해입니다. 막말로 뻑이 갑니다"라고 썼다.

이외수 작가는 "한복이 위험하다니, 심청이 한복 뒤집어 쓰고 인당수에 빠져 죽어서 그런 소릴 하시나요. 인당수가 신라호텔에 있나보군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전에도 "신라호텔, 한복 입은 손님 푸대접. 전라로 다니십시오, 라는 뜻인가요. 신라호텔은 전건물이 침실화 되어 있는 호텔인가 보군요. 아무리 정체성이 상실된 시대라 하더라도 이건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푸대접 기사가 낭설이나 착오였기를 빕니다"고 비판했다.

앞서 신라호텔은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텔 뷔페식당 출입 금지시켰다. 신라호텔 측은 직원의 실수라며 공식 사과하고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부진 사장이 직접 이혜순 씨를 찾아 사과하는 등 무마에 나섰지만 한복사건의 파장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