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빙그레처럼 장애인 고용 앞장서야"

2011-04-18     윤주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장애인 고용을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으로 '빙그레'를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방송된 제 63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자립 의지가 있고 일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반 기업들도 단지 장애인 고용률을 준수하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나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50인 이상 민간기업은 2.3%, 정부와 공공기관은 3% 이상으로 빙그레, 국민연금공단처럼 장애인 고용을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과 공공기관도 있지만 50인 이상 민간 기업들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아직도 법정기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공공기관도 민간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의무고용률을 못 채우고 있는 게 사실” 이라며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사업주는 대신 고용부담금을 내야 하지마는 이러한 제도 이전에 의식과 문화가 바뀌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생활 안정을 돕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7월 도입한 장애인연금제도와 오는 10월부터 확대될 장애인 활동지원, 돌보미 파견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하고 장애인 지원 예산 총액이 3조 1674억원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관련 예산이나 정책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서 최선을 다 해야겠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이나 벽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면서 “그런 노력이 장애인의 날 뿐 아니라 항상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