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충전기 펑~ 폭발...'공식인증' 확인 필수

2011-04-20     김솔미 기자

비용을 아끼기 위해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아이폰 부속제품을 사용하다가는 자칫 큰 봉변을 당할 수 있다.

애플 정품과의 호환성 테스트조차 받지 않은 부속제품을 사용할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물론 충전 중 폭발하는 안전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
.

20일 경기도 부천시 심곡본동에 사는 이 모(.29)씨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구입한지 이틀밖에 안 된 아이폰 충전기가 소리를 내며 폭발하는 바람에 가슴이 철렁했다.



폭발한 충전기는 애플사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정품이 아닌 영세업체가 중국에서 수입해온 제품. 다행히 화재 등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자칫 아이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당황한 이 씨는 업체 측으로 항의했고 충전기 가격을 환불해주거나 기타 소품으로 교환해 줄 것이라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씨는 만약에 휴대전화에 탈이라도 났으면 큰일 날 뻔 했다아무리 정품 충전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처럼 허술하게 만들 줄은 몰랐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판매업체 관계자는 사람이 일일이 테스트를 할 수 없다보니 불량제품이 생긴 것 같다"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아이폰은 일반 휴대전화에 비해 전류의 세기가 높아 장시간 충전기에 꽂았을 때 전원장치가 녹아내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품이 아닌 충전기나 젠더 등을 구입할 경우 'made for IPhone/IPod/Ipad(메이드 포 아이폰/아이팟/아이패드)‘라는 로고를 통해 애플사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