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휴스턴 국제영화제 대상 “수단의 천사에게…”
2011-04-18 온라인 뉴스팀
KBS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가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분 대상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했다.
18일 KBS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제 44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울지마 톤즈’(연출 구수환)가 다큐멘터리(인물)부문에서 플래티넘상을 ‘사람의 아들(연출 이원익)’은 TV 영화 드라마 부문에서 플래티넘상을 각각 수상했다.
‘울지마 톤즈’는 한국에서 장래를 보장받는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사제의 길을 택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봉사의 길을 걸었던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신부는 아프리카 현지에서 학교를 만들고 병원을 짓고서 세상에서 버림받았던 한센병 환자들의 손을 잡아주는 좋은 친구로 사랑의 기적을 불러왔다. 하지만 자신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지 못해 마흔 여덟의 나이로 선종했다.
‘울지마 톤즈’는 영화로도 큰 인기를 끌었고 TV방영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수단의 천사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그 분이 남기신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드라마 ‘추노’(연출 곽정환)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금상을, ‘그저 바라만 보다가’(연출 기민수)가 같은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