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로 끊김 없고 선명한 영상통화"

2011-04-19     김현준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국내 처음으로 4세대(4G) 네트워크 LTE의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SK텔레콤은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4G LTE와 3G(WCDMA) 속도 비교, LTE를 통한 3D 영상 스트리밍, 고화질 HD 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등을 선보이고 이동 중인 버스와 실내 시험국간 고화질 HD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이날 선보인 LTE 실내-버스 간 영상통화는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인 WCDMA보다 화질이 8배, 음성은 2배 이상 깨끗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TE는 3G보다 5∼7배 빨라 800MB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약 1분25초면 되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그래픽이 화려한 대용량 게임과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게임을 가능하게 한다. 티맵(T map)과 같은 위치기반서비스(LBS)도 정교화해준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CIC 사장은 이날 시연회에서 "LTE는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때 3G보다 3배 이상의 용량을 만들어낸다"며 "영상통화와 동시접속게임, 엔(N)스크린 등 본격적인 영상 서비스는 LTE부터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기존 2G 서비스에 이용했던 800㎒ 주파수 대역에 LTE를 구축한다. 7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LTE를 상용화하고 2013년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확장한 뒤 그해부터 한 단계 높은 LTE 어드밴스드(LTE-A)로 망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초기엔 LTE를 데이터 전용으로 사용하고, 음성은 전국에 구축된 3G를 활용할 방침이다.

단말기는 우선 7월 노트북이나 태블릿PC용 데이터 모뎀을 출시하고, 자체적으로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하반기 안으로 3∼4종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