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유럽 시장서 두 달째 도요타 추월

2011-04-20     유성용기자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두 달 연속 도요타를 제쳤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한 달간 유럽에서 총 7만4천341대(현대 4만4천403대, 기아 2만9천938대)를 판매, 도요타(7만2천232대)를 2천109대 차이로 추월했다.

작년 아시아 브랜드 1위를 차지한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도요타에 뒤졌으나, 2월부터 다시 앞서기 시작해 두 달 연속 도요타를 앞섰다.

1분기(1∼3월) 누적 판매대수에서도 현대기아차는 16만6천187대(현대 10만2천165대, 기아 6만4천22대)를 팔아 도요타(16만7천608대)를 1천421대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누적 점유율은 4.5%(현대 2.8%, 기아 1.7%)로 도요타와 같은 수준이며, 일본 브랜드 중 닛산은 3.5%, 스즈키 1.4%, 혼다 1.3%, 마쓰다 1.2%, 미쓰비시 0.9% 등을 기록했다.

1분기 유럽시장 판매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21.9%)이 차지했다. 이어 푸조와 시트로앵의 PSA그룹(13.3%), 르노그룹(9.9%), GM그룹(8.5%), 포드(8.2%), 피아트그룹(7.2%), BMW그룹(5.3%) 순이었다. 도요타, 현대기아차가 각각 8,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