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창사이래 최대규모 해외 플랜트 공사 수주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19일 사우디 마라픽(MARAFIQ)社가 발주한 10억5천만달러 규모의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에 대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우디 주베일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계약식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과 마라픽사 회장인 사우드 빈 압둘라(Saud Bin Abdullah) 왕자, 테이머 알 샤르한(Thamer S. Al-sharhan)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최대 산업단지인 얀부지역에 총 출력 230MW급 스팀 터빈 발전기 3기 및 890톤급 보일러 3기 등의 발전설비와 하루 6만톤 규모의 담수설비를 EPC턴키(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사계약)방식으로 건설하는 공사다. 완공은 2014년 예정.
발주처인 마라픽사는 사우디 최대 산업단지인 주베일과 얀부의 전력 및 용수 공급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사우디 발전과 담수 총 생산량 중 25%를 책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09년 마라픽사가 발주한 7억5억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마라픽 얀부Ⅰ 발전플랜트를 수주했으며 현재 60%의 안정적인 공사수행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중 부회장은 “현재 공사 중인 사우디 마라픽 얀부Ⅰ 발전 플랜트에 대한 발주처의 두터운 신뢰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그간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한 중동지역의 발전 및 화공 EPC플랜트를 기반으로 해외 플랜트의 지역과 공종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조만간 해외 건축과 토목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를 비롯한 사우디 Bemco(벰코) 등 해외업체들과의 경쟁입찰에서 설계, 구매, 시공기술력 등 총체적인 EPC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