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박 피랍추정 소식에 초긴장
2011-04-21 서성훈 기자
한진해운 임직원들은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김영민 사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급히 꾸리고 사고 선박의 정확한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진해운 측은 피랍됐던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최근 청해부대의 군사작전으로 풀려난 직후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해적들의 '보복행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한진해운은 이날 오전 5시15분께 컨테이너선 한진텐진호가 인도양 스코트라섬 동쪽 250마일 지점에서 해적으로부터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피랍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마 선적의 7만5천t급 한진텐진호는 스페인에서 싱가포르로 운항하던 중 소말리아 동쪽 460마일 지점에서 연락이 끊겼다.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1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6명이 탑승하고 있다.
이 해역은 해적 출몰이 잦은 아덴만 근처이고 한진텐진호는 연락 두절 직전에 구조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