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애플 소송, 못 튀어나오면 때리려는 원리"

2011-04-21     유성용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애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와 관계없는, 전자회사가 아닌 회사까지도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 집무실에 처음 출근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애플의 소송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며 "못이 튀어나오면 때리려는 원리"라고 말했다.

출근 소감에 대해선 "빌딩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며 "그룹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들었고, 처음 듣는 이야기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서초 사옥이 생긴 뒤 작년 12월1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때 사옥에 들러 수상자들에게 상을 준 적은 있으나 집무실에서 근무를 하기는 처음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사옥 본관으로 출근한 뒤 42층 집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사옥 내 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이어 사옥 내 어린이집을 깜짝 방문한 뒤 오후 3시께 마이바흐 차량을 이용해 퇴근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