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최대주주 국민연금으로 변경
2011-04-21 김문수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21일 골드만삭스에서 국민연금으로 변경됐다.
골드만삭스 계열 투자펀드인 ‘GS Dejakoo II, LLC’는 보유하고 있던 하나금융 주식 1천830만주(지분율 7.55%) 가운데 750만주(3.1%)를 이날 개장 전 대량매매(블록세일)를 통해 해외 장기펀드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4만3천원 가량으로, 전날 종가 기준으로 6.5%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골드만삭스의 지분이 4.45%로 감소함에 따라 하나금융의 최대주주는 7~8%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으로 바뀌게 됐다.
이에 대해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사전에 연락을 받았다. 골드만삭스가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를 청산하기 위해 매각한 것으로 안다. 외환은행 인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