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송' 온라인 판매도서,알고 보니 '함흥차사'
2011-04-26 김솔미 기자
국내 유명 오픈마켓을 통해 주문한 도서가 보름이 넘도록 배송되지 않아 소비자의 애를 태웠다.
26일 서울시 강북구 삼각산동에 사는 이 모(남.44세)씨에 따르면 그는 이달 초 인터파크를 통해 2만원 상당의 국내도서 2권을 주문했다. 배송 예정일은 2~3일 후.
일주일이 넘도록 도서를 배송 받지 못해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배송상황을 조회해 본 이 씨는 당황했다. 주문한 도서 2권이 모두 배송 완료된 상태였던 것.
곧바로 고객센터로 문의한 이 씨는 자신의 주문내역이 '취소 처리'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바로 배송해줄 것을 약속 받았다.
그러나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5~6일 간 기다려본 이 씨가 참다못해 고객센터로 항의하자 이틀 후에는 꼭 배송이 완료될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온 것.
어이가 없어진 이 씨는 “결제 금액은 환불되지 않았는데 취소처리가 됐었다니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유명 오픈마켓의 서비스가 이렇게 부실할 줄은 몰랐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택배사에서 분실사고가 발생해 배송이 지연됐던 것”이라며 “사고접수 후 바로 재출고했지만, 택배사와 소통이 잘되지 않아 다시 반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소비자에게 배송지연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며 다시 배송해줄 것을 약속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