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저가폰시장의 고급품 생산에 주력"

"노키아와 경쟁 않겠다"

2007-04-15     장의식기자
삼성전자는 저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고급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며, 최저가 시장의 선도자인 노키아와는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밝혔다.

윤 부회장은 핀란드의 일간 `헬싱긴 사노마트' 15일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키아는 저가폰시장에서 아주 강력해 우리가 그들 모델들과는 경쟁할 수 없다"며 "이 것이 바로 우리가 매우 선택의 폭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성공할 것으로 믿는 시장과 고객 분야를 선택해 왔다며, 저가폰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앞으로 휴대전화 시장의 60~70%는 개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 시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나라 저가폰시장에서 '고급 저가폰'을 겨냥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또 핀란드의 노키아와 미국의 모토로라는 대량생산으로 인한 규모의 경제로 이익을 얻고 있지만, 삼성은 자체적으로 스크린과 메모리를 제조하는 장점을 갖고 있어 하청으로 인한 이윤 손실이 없다고 덧붙였다(헬싱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