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계열사에 법인세 761억원 부과
2011-04-25 류세나 기자
이번 법인세 부과는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2월 국세청에 수사 결과를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호텔&리조트는 2005년 김승연 회장이 타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한양상선(현 NHL)에 한화 계열사인 성주랜드 지분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로 거액의 법인세를 부과 받았다.
한익스프레스는 자회사를 통해 보유 중이던 동일석유 주식을 대주주이자 김 회장의 친누나인 김영혜 씨에게 헐값에 매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일단 세금을 내겠지만, 당시 계열사 매각은 공시지가 및 제3자 평가에 의해 산출된 적정 가격으로, 저가 매도가 아니어서 조세심판원에 이의신청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