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기고 신맛나는 요구르트 걱정 '뚝'..단순 응고현상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요쿠르트에서 내용물이 응고되고 신 맛이 나 소비자가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러나 업체측은 요구르트 함유 물질들의 단순한 응고현상으로 건강상의 위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27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최 모(여.20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일 저녁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유통기한이 2011년 4월 27일인 떠먹는 요구르트 묶음을 샀다.
그 다음날 요구르트를 먹은 아버지로부터 맛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최씨가 직접 딸기 맛 요구르트를 먹어봤지만 별다른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일주일 지난 후 다른 제품인 믹스 베리 맛을 먹으려고 하자 우유 상한 것처럼 요구르트가 두부모양으로 엉겨있고 시큼한 냄새가 나 깜짝 놀랐다.
최 씨는 불안한 마음에 업체 고객센터로 연락을 하려고 했지만 전화가 종일 불통이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제품을 수거해 자세한 사항을 알아봐야 하겠지만 유제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제품이 굳는 응고 현상이 나타난다. 상한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가 육안으로 판단하기에 상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시큼한 냄새는 유산균의 후 발효가 진행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신경써서 관리에 임하겠다"고 해명했다.
해당 업체는 이같은 내용를 최 씨에게 설명했고 제품의 교환및 환불을 안내했다.
이같은 응고 현상에대해 다른 유제품 업계 관계자는 "유통및 보관상의 문제로 응고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신 맛이 나는 것은 냉장보관에서도 미생물의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유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