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체 꽃 17년 만에 개화 "썩은 고기 냄새가 반경 800m까지.."
2011-04-25 온라인 뉴스팀
스위스의 한 식물원에서 시체꽃이 17년만에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인 시체꽃(타이탄 아룸(titan arum), 학명: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은 포유동물이 부패하는 듯한 악취가 난다고 해서 시체꽃(Corpse flower)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스위스 시체꽃의 향은 썩은 고기 냄새같고 그 냄새가 반경 800m까지 난다고 한다. 악취를 내는 이유는 딱정벌레, 쉬파리등을 끌어들여 수분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스위스 시체꽃의 색깔과 감촉이 고기와 비슷해서 착각을 일으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시체꽃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고유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00여 그루밖에 남아 있지 않은 희귀식물이다. 특히 스위스 시체꽃의 알줄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지며, 약 50kg이 나간다고 한다.
이 시체꽃은 약 7년에 한 번 개화하며 개화시간은 48시간에 불과하다.
스위스 바젤대학교 식물원 측은 개화한 시체꽃을 보기 위해 이번 주말에만 1만 여명이 식물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