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지젤 공개 “비련의 여주인공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해~!!”

2011-04-25     온라인 뉴스팀

1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피겨여왕 김연아가 ‘모스크바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러시아 첫 적응 훈련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25일(한국시각) 김연아는 러시아의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가졌으며 20여분의 훈련 시간 동안 쇼트프로그램 ‘지젤’에 맞춰 공개적으로 점프와 연기 동작을 집중 점검했다.

 

새 쇼트 프로그램인 지젤은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과 점프 구성은 같지만 예술성과 표현력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이다. 다양한 손동작과 표정 연기를 더해 비련의 여주인공인 지젤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등 섬세한 표현력을 가미해 차별성을 더했다.

 

김연아의 인터뷰에 따르면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코치가 ‘지젤’ DVD를 줬다”며 “다른 선수들의 지젤도 봤지만 나는 또 다른 지젤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훈련 뒤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빙질이 좀 물러 걱정했는데 곧 점프와 스텝, 스핀이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연아의 만족도를 증명이라도 하듯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메가스포르트 빙상장에는 관객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고, 지젤을 지켜본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외신은 “김연아가 현지 빙질에 빠른 적응력을 보여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쇼트프로그램(지젤) 경기 후 30일 오후 6시 30분 프리스케이팅(오마주 투 코리아) 경기를 연기할 예정이다.

 

김연아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기대된다”, “연습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등 찬사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