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가상현실세계 마케팅 시동
2007-04-16 장의식기자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일본 유수의 이통사인 소프트뱅크 모바일과 세컨드라이프 내에 가상의 `소프트뱅크ㆍ삼성 섬'을 만들고 공동 프로모션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섬에서는 방문객에게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무료로 나눠주며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섬 안에 숨겨진 메시지를 해독하면 가상현실 속 아이템을 나눠주는 추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거대한 삼성 휴대전화가 떠있는 섬을 탐험하며 섬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힌트를 찾고 이를 해독하는 등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섬 중심의 `소프트뱅크 스테이션' 건물에서는 원하는 휴대전화를 조작, 시험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가상공간을 이용해 제품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컨드라이프는 미국의 린든랩이 운영하는 3D 가상현실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건물을 짓고 생활하며 다른 이용자와 교류하고 사업을 하는 등 현실과 다름없는 가상의 삶을 살 수 있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최근 이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면서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공간이자 기회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