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락스타 존' 새로운 대학문화 공간으로 각광
2011-04-27 임민희 기자
이는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이 올해 1월 개점한 '樂star Zone(락스타 존)'의 전경이다. '젊은 고객' 유치를 목표로 야심차게 선보였던 락스타 존이 금융거래 뿐만 아니라 대학가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락스타 홍익대 와우존에서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사진 맨 오른쪽)과
2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인디밴드 사운드박스 공연이 펼쳐졌다.>
사실 락스타 존은 대학 인근에 속속 자리 잡으면서 대학문화의 한 주축이 되고 있다. 금융거래만을 위해 찾았던 은행 영업점이 공연장은 물론 친구와의 약속장소, 스터디 공간 등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락스타 존은 여느 영업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한편에 마련된 창구를 통해 예ㆍ적금, 체크카드개설 등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를 받으면서 다른 한편에선 미니 카페, 세미나실 등 다양한 소통공간을 접할 수 있다. 또 인디밴드 콘서트나 취업설명회, 영화 및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미디어 월과 비치된 아이패드로 최신 정보의 검색을 즐기며 Wifi(와이파이)망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로 소통한 수 있다.
이곳을 즐겨 찾는 여대생 김 모 씨는 "락스타 존에 오면 은행 영업점에 왔다는 느낌보다는 커피를 문화로 발전시킨 스타벅스처럼 금융을 이용한 전혀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김예구 연구원은 "모바일 금융, 인터넷 금융 등 단순한 금융거래의 80%이상이 디지털디바이스를 통해 일어나고 그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은행 점포는 점차 금융 거래 중심이 아닌 문화 소비 중심의 '감성'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젊은 세대일수록 그런 수요는 더욱 높아진다"고 평가했다.
KB금융그룹은 고객과의 감성적 소통에 기반을 둔 새로운 영업전략인 '문화경영' 즉 '락스타 문화'가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락스타' 아이디어를 직접 낸 어윤대 회장은 "대학생 중심 지점인 락스타 존은 금융과 문화를 결합한 '문화경영'의 시험대"라며 "락스타 존을 활용한 지속적인 문화활동을 통해 젊은 고객과의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고 고객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경영’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5월말까지 '문화와 정보 이벤트'를 통해 전국 42개 락스타 존별로 특성에 맞게 인디밴드 공연, 취업특강, 모바일 주식거래 등 금융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름방학인 7월 초에는 46명의 대학생이 몽골, 티벳 등을 10일 동안 돌아보는 락스타 챌린지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남극 탐험, 뉴질랜드 남섬 여행 등도 추진한다.
한편, 락스타 존은 지난 1월에 개점한 1호점인 '락스타 숙명눈꽃 존'을 비롯해 서울 12개점, 수도권 6개점, 충청권 9개점, 영남권 10개점, 호남권 5개점 등 총 42개점이 운영되고 있다.
락스타 존에서는 100만원이하 예금잔액에 4%의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락스타 통장'과 지하철/버스할인, 통신요금 할인, 영화/커피할인, 놀이공원/패밀리레스토랑 할인, 서적 할인, 편의점 할인 등 젊은 세대의 하루 일과와 소비패턴에 맞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락스타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