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봉제 도입 확산

2011-04-27     임민희 기자
금융업계에서 연봉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 노사는 지난 19일 연봉제 적용 대상을 종전 1급에서 1~3급 중 팀.반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봉제 적용 대상 직원은 올해 80여 명에서 내년 390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 노사는 실무작업반(TF)을 구성해 9월 말까지 세부 내용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은은 한해 실적이 좋으면 다음해에도 성과급을 우대받는 누진적 연봉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노조가 반대하고 있어 도입 여부는 미지수이다.

임금은 기획재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4.1% 인상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올해부터 전 직원의 보수체계를 연봉제로 전환하고 업무성과와 직무가치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부점장급을 대상으로 성과 연봉제를 도입했으며 자산관리공사(캠코)도 전 직원 성과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호봉제를 폐지하고 개별 성과 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00개의 간부직 성과 연봉제 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98개 기관이 정부의 권고안에 따라 제도를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