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오마주 투 코리아…"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김연아(21·고려대)가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공개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가진 두 번째 공식 연습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아리랑의 선율로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것으로, 관현악의 웅장한 느낌을 살린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이다.

김연아는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이 포인트"라며 "아리랑이 흐르면서 스파이럴을 할 때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한국의 동작을 많이 봤지만 그것들을 얼음 위에서 똑같이 표현하기가 어려워 현대적인 동작들로 대체하고 감정 표현을 더 했다"고 설명했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등 외국인의 반응에 대해서는 "한국 음악이라는 느낌보다는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한국 사람이 느끼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보다 프로그램 구성이 약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더블 악셀 점프를 두 개 이상 뛰면 안 된다"며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하나 줄여서 룰에 맞췄는데,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29일 발레곡 '지젤'로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한 뒤 30일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