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협력업체 953개사와 동반성장 협약
포스코는 27일 대치동 포스코센에서 1-4차 협력업체 953개사와 '포스코 패밀리(계열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었다.
포스코는 공정거래 자율준수(CP. Compliance Program) 프로그램을 2차 협력기업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CP는 임직원들에게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위한 명확한 행동기준을 제시해 법규 위반을 사전에 막고, 위반행위를 조기에 찾아내 조치함으로써 공정거래문화를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정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포스코파워 등 12개 포스코 패밀리 업체와 함께 1차 협력기업 637곳과 협약을 맺고, 1차 협력기업은 다시 2-4차 협력기업 316곳과 협약을 맺었다.
특히 포스코는 유망 중소 협력업체 30개사를 선정해 2020년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문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통상 월 3-4차례 결제하는 다른 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납품후 3일 이내 납품대금 전액을 받을 수 있도록 주 2회의 현금결제 시스템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천2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고 중소기업인,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신사업을 발굴하는 '벤처창업 지원센터' 운영에도 진력키로 했다.
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 프로그램인 '테크노파트너십'도 포항, 광양에서 경인지역으로 확대하고, 대우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지원, 포스코패밀리 전문인력을 활용한 경영컨설팅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패밀리 12개사 대표이사, 1-4차 협력 중소기업 대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