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흑자전환...2분기엔 더 좋을까?

2011-04-28     유성용 기자

올 1분기 적자 탈출에 성공한 LG전자가 2분기에는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3D 스마트 TV 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지고 신흥시장 중심으로 평판 TV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LG전자 실적 회복의 핵심은 역시 휴대폰 사업.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으로 1분기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1천1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대를 연 옵티머스 2X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위안이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각 사업부별 전략을 밝혔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2X의 출시지역을 늘리고 옵티머스 블랙 등 전략제품 출시 확대로 수익성이 좋은 스마트폰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HA(Home Appliance) 사업본부는 스마트가전과 대용량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사업본부는 멀티 V, 인버터 등 전략제품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B2B 인프라 및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제품군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비춰지는 것은 아니다. LG전자 1분기 매출 및 모든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 이는 세계 시장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 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LG전자 2분기 대응이 주목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