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깔따구 떼 기승 "주민들 불편 겪어...인공하천때문에??"

2011-04-28     온라인 뉴스팀

서울 주택가에 깔따구 떼가 기승을 부려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중랑천 및 당현천 주변에는 날벌레의 일종인 깔따구 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떼로 몰려 서식하는 깔따구는 몸길이가 약 11㎜의 날벌레로 성충은 작은 모기처럼 생겼다. 몸과 다리가 가늘고 길며, 머리는 작고 황갈색이다. 이른 봄부터 나타나고 흔히 황혼녘에 무리를 지어 다닌다.


입이 완전히 퇴화돼 물지는 않으나, 한 번에 대량 번식해 혐오감을 주며 생활을 방해하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깔따구는 한국,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하며 4급수 이상의 물이 흐르는 곳에 번성한다.

전문가들은 물이 흐르지 않던 당현천에 지난 2009년 인공적으로 물을 대기 시작하면서 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해 갑자기 깔따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관할구청은 하천에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화학약품을 뿌리는 등 방역에 나서고 있다. (사진=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