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7575억원, 흑자전환 성공

2011-04-28     임민희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이 순이자마진 개선과 순수수료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에 7천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6천145억원)보다 23% 늘어난 7천575억원을 시현했다. 

KB지주는 특히 지난해 4분기에 3천40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속적인 체질개선 노력에 힘입어 흑자전환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KB지주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인한 순이자이익 증가 등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개선된 데다, 주택기금소송 승소에 따른 수수료 환급(1천376억원)으로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KB지주의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이 개선됨에 따라 1조 6천77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각각 7.9%(1,228억원), 4%(651억원)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분기에 있었던 주택기금수수료 환급 등의 영향으로 5천78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38.1%(1,596억원), 39.3%(1,633억원) 각각 증가했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 판관비는 인건비 감축 등 지속적인 비용절감으로 동기대비 7.5%(709억원) 감소한 8천751억원을 기록했다.

KB지주는 1분기 흑자전환에 힘입어 그룹 총 자신이 지난해 말보다 11조4천억원(3.4%) 증가한 344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KB국민은행(행장 민병덕)의 연결 총자산은 전년대비 3조2천억원 감소한 268조원을 나타냈다. 지난 3월 출범한 KB국민카드(사장 최기의)의 총자산은 1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핵심계열사인 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7천40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4.5%(1천457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해 1조551억원 늘어났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38%를 기록, 전분기 대비 0.14%p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8%로 전분기대비 0.08%p 높아졌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21%p 증가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