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도루,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2011-04-28 온라인 뉴스팀
롯데 이대호가 1460일 만에 도루를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대호는 다음 타석으로 들어온 홍성흔이 헛스윙으로 삼진아웃 당하는 순간 재빨리 2루로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에게 송구 받은 2루수 박경수가 급하게 태그 했으나 추평호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박경수가 먼저 태그를 했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G로선 조인성이 곧바로 던지려했으나 홍성흔에 가려 한템포 늦게 던진 것이 아쉬울 뿐.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2007년 4월29일 잠실 두산전서 도루를 성공한 이후로 1460일 만에 도루를 기록, 통상 8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당시에도 2년만의 도루로 화제가 됐었는데 슬라이딩을 할 때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해 며칠간 경기에 나가지 못했었다. 이후 이대호에게 도루는 금기시돼 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거냐"며 "월드컵처럼 4년마다 한번 돌아오는 이대호의 도루를 보다니 꿈만 같다"고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