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3G시장 점유율 1위

2007-04-17 장의식기자

LG전자(대표 남 용)는 AT&T 와이어리스를 통해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 공급한 LG-CU500, LG-CU400 등 3개 모델의 3G(세대) 휴대전화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북미 지역의 비동기식 3G 휴대전화 시장에서 판매량 200만대를 넘긴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지난해 3월 AT&T가 3G 서비스를 시작하며 첫 제품인 LG-CU320를 내놓은 지 1년 1개월만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LG전자는 LG-CU500 등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북미 3G 휴대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63%를 달성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최초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휴대전화인 LG-CU500은 미국시장에서 120만대 이상 판매되며 단일 모델로는 3G시장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 중이다.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북미 3G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200만대에서 올해 900만대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MC사업본부 조준호 부사장은 "북미 시장과 고객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LG전자는 입증된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한 북미 3G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